뮤지컬 <셜록홈즈-앤더슨가의 비밀> 송용진, 신영숙, 박인배, 배다해 (2012/04/28 낮공) 뮤지컬/연극



뮤지컬 <셜록홈즈-앤더슨가의 비밀>
2012/04/28 pm3:00
숙명아트센터 씨어터S

Cast

셜록홈즈 역 - 송용진
제인왓슨 역 - 신영숙
아담/애릭앤더슨 역 - 박인배
루시존스 역 - 배다해
레스트레이드 역 - 유태경
포비 앤더슨 역 - 권홍석
벨라 역 - 도례미




뮤지컬 <셜록홈즈> 첫번째 관람. 숙명아트센터는 처음 가보는 터라 혹시 못 찾고 길 잃을까봐 일찍 출발했는데, 공연장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으나 숙대입구역에서 숙대가 생각보다 멀리 위치해 있었다;; 글고 캠퍼스가 두 개로 나눠져 있어서 잠시 멘붕이 왔으나 왼쪽 앞 건물에 셜록홈즈 포스터가 걸려있어서 무사히 여유있게 도착. 



이 공연장은 1층 1열부터 3열인가 4열까지는 단차가 없다;; 근데 그 뒷열부터는 단차가 완전 개념ㅋㅋㅋ 정말 극과 극을 달리더라;; 나는 1층 2열에 앉아서 봤는데, 그래도 무대가 높은 편이어서 앞사람 머리에 가리는 부분 거의 없이 잘 보였다. 어떤 공연이든 사이드보다는 당연 중앙이 좋지만(삼총사는 예외임ㅋㅋ), 이 작품은 웬만하면 사이드는 앉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. 혹시 나같은 앞열 더쿠 분들이라 사이드라도 앞열을 선호하신다면 무대를 바라보고 왼쪽보다는 오른쪽 사이드가 더 좋을 것 같다는 생각. 무대 오른쪽 사이드에 홈즈 사무실 있고, 아담/에릭앤더슨 사무실 책상이나 벤치도 다 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있음... (근데 나라면 좀 뒤에 앉더라도 중앙을 사수할 것 같다...)



이 작품 진짜 재미있고 괜찮다는 평이 많아서 엄청 기대하고 봤는데... 솔직히 나랑은 좀 안 맞았다ㅠㅠ 셜록홈즈니까 당연히 짜임새 있고 흥미진진한 추리극을 기대했는데, 1막 중반쯤 됐을 때 너무 허무하게도 트릭과 반전(?), 결말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어서...ㅠㅠ 셜록홈즈와 제인왓슨 콤비의 짜릿한 추리게임을 기대하고 갔다가는 아무래도 좀 실망하고 나올 것 같다. 아담/에릭앤더슨과 루시존스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를 기대한 관객들은 정말 좋아할 듯..(난 별루ㅠㅠㅠㅠㅠㅠ 에릭도 루시도 절대 이해안됨.)

글고 내가 뮤지컬 '잭더리퍼'를 유난히 애정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... 자꾸만 짹의 몇 장면이 떠올랐다. 비슷한 장면이 몇 개 있는 것 같고 연출도 살짝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, 이건 내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패스. (참! 그러고보니 이 작품 후속작에는 잭더리퍼가 등장하는 모양이다...)



셜록홈즈 역의 송용진 배우님, 엄청 유명하신 분이지만 나는 이 작품에서 처음 보게 됐다. 이 분 1대 헤드윅ㅠㅠ 꺅! 쏭드윅쏭드윅쏭드윅!! 내가 완전 좋아하는 1대 헤드윅 분들 중 한 분이라 일부러 쏭홈즈를 보려고 이 날짜로 잡았는데, 연기는 정말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. 광끼 어린 괴짜 홈즈부터 정의와 인정(?) 사이에 갈등하는 홈즈의 모습까지 열연을 펼치셨어.. 근데 노래가;; 헤드윅 넘버랑 그렇게 잘 어울리던 그 음색이 셜록홈즈 넘버랑은 좀 안 맞는 거 같은 느낌...ㅠㅠ 글고 음향의 문제인지 딕션의 문제인지;; 대사가 정확하게 안 들려서 좀 아쉬웠다.


제인왓슨 역의 신영숙 배우님, 내가 정말 좋아하는 여배우님들 중 한 분인 신영숙 배우님!! 영숙 배우님은 스팸어랏에서 처음 봤는데, 그 웃긴 넘버를 너무나 완벽하게 소화하시는 거 보고 완전 반해서, 오직 영숙 배우님 노래 들으려고 스팸을 재관람 했을 정도였다. 글고 모차르트에서 황금별 부르실 때는 진짜... 그렇게 멋진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 게 어찌나 행복하던지ㅠㅠ 이 분은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배우다...ㅠㅠ

잠깐 다른 얘기로 넘어가서;; 내가 뮤지컬을 보러 다니면서, 배우님의 노래에 온 몸에 소름이 쫙 돋고 눈물을 막 글썽거릴 정도로 엄청난 감동을 받았던 적이 딱 세 번 있었는데, 한 번은 삼총사에서 백민정 배우님의 '버림받은 나'를 들었을 때, 또 한 번은 몬테크리스토에서 차지연 배우님의 '세월이 흘러'를 들었을 때, 마지막 한 번은 바로 모차르트에서 신영숙 배우님의 '황금별'을 들었을 때 였다.(남배우님은 아직;;;) 세 분... 정말 아낍니다ㅠㅠ

암튼 다시 돌아와서, 정말 많이 기대했던 영숙왓슨이었는데... 솔직히... 조금 실망이었다. 노래는 당연히 좋았지만, 연기가..ㅠㅠ 제인왓슨이라는 캐릭터 자체가 영숙 배우님께 그리 잘 어울리는 역은 아니라는 생각이...ㅠㅠ 글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숙 배우님은 중,소극장보다는 대극장에 더 잘 맞는 배우인 것 같다...     


박인배 배우님 완전 대박.... 진짜 최고였다. 스팸어랏에서도 좋았지만 앤더슨 대박ㅠㅠ 정말 연기도 잘하시고 노래도 좋고.. 사실 앤더슨 캐릭터 자체가 넘 좋더라. 극에서도 가장 눈에 확 들어오는 배역이고.(또 1인 2역이 원래 매력있고ㅋㅋ) 그래도 인배 배우님이 아담/에릭앤더슨을 100%, 아니 그 이상 잘 살려내신 거 같아서 완전 대 만족ㅠㅠ (왜케 잘 생기셨어요??@.@)
 

루시 역의 배다해 님... 배우님 칭호 붙이는 게 아직은 좀 어색하다... 연기도 좀 어색했다. 목소리는 참 예쁘시더라. 얼굴도 예쁘시고. 근데 루시는 캐릭터 자체가 별로였다. 루시의 행동, 감정 뭐 전부 다 이해 안 되고;; 아무튼... 뭐.. 쩝.


하얀늑대 경감님 깨알같이 웃겨주시는 거 넘 좋았고, 벨라 역 외 여러가지 역 맡아서 하셨던 도례미 배우님, 진짜 고생이 많으실 듯. 춤이 참.. 인상적이었다... 글고 그 외 배우님들도 고생하십니다...(잘.. 기억이 안나요ㅠㅠ)



.....그냥 무리해서라도 민정배우님 페프 세미막공 보러갈 걸 그랬다... 대학로까지는 갈 시간이 안 되서 포기했었는데...ㅠ.ㅠ  

후기 끝.
   




1 2 3 4 5 6 7 8 9 10 다음